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족발 혼자먹기에 과감히 도전해보다




가끔은 혼자서 거하게 먹고싶을때가있어요.

특히 요즘같은 휴가철이라면

더욱 그런 충동이 일어나죠.


날씨가 덥다보면 기력이 쇠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육식을 하고싶어지곤 하는데요.

그래서 산본시장에 나간김에

유명한 족발집에가서 족발을 사왔네요.


여기 나름 유명해서 

줄서서 번호표까지 뽑고 대기해서

사오는 곳이거든요.

아무래도 회전이 잘되서 더 맛있는것도

있을것 같아요.







이 더운여름 맛있는 안주가 있으니,

시원한 맥주도 빠질수 없겠죠.

다만 술먹고 열이나면 더 더울까봐 오늘은그냥

맥주맛 음료를 먹기로 했어요,

무알콜 맥주로 말이죠.


진정한 애주가님들은 화내실수도 있지만,

저는 가끔 족발 혼자먹을땐 이렇게 

무알콜 맥주로 때우기도 해요.

꼭 취해야 맛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나름 두캔이나 준비했다는게

중요합니다.








상추도 줬기 때문에 마늘과 쌈장을 넣고

거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위생상 저렇게 포장해준 상추는

한번더 흐르는물에 씻어서 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내가 업주입장에서도 그렇게 정성들여서 상추를

씻을것 같지는 않거든요.(깨끗히 씻어야하는게 당연한거긴하지만)


어찌됐던 깨끗한 상추로 싸서먹는 족발은

최고의 맛을 느끼게 한답니다.

근데 저집 족발 정말 부드러워요.







먹다보니 어느새 이것밖에는 

남지를 않았네요.

폭풍흡입 입니다.

중자를 혼자 다먹어치우는 센스..


근데 보통 남자혼자서 족발 중자 정도는 

다먹는게 보통아닌가요?

물론 반찬으로 먹는게 아닌 

안주로 먹는거일경우엔 더욱 그렇죠.



사실 저정도 남아있을때 사진을

찍을수있었던것은 그나마 배가불렀기 

때문이예요..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먹다본니 정신을 못차려서 저렇게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뼈는 다어디갔냐구요?








뼈는 이렇게 아름답게 

앙상하게 남겨져 버렸답니다.

너무 깨끗하게 발라먹었나요?ㅎㅎㅎ

족발은 사실 저렇게 뼈부분에 붙어있는 

살먹는 재미죠 ㅎㅎㅎ


그러다보니 어릴때부터 

저리 앙상하게 발라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사실 저렇게 깨끗하게 발라먹으면 

날위해 희생한 돼지에 대한 예의도 되고,

정성껏만들어진 족발집 주인에게도 예의가 되니까말이죠.

뭔소리를 하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하나는 기가막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