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는 9급시험과목에 수학이
있다는게 조금 억지라고 생각한다.
회계나 재무같은 경우는 뭐 세무직이나
관세직렬같은 경우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고 치지만 수학점수로
공무원을 평가한다는게 사실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실 고교과목이 추가되면서
시작된 선택과목제도는 조금 졸속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물론 점수를 낸다는 측면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수학을 잘하시는 분들에겐
하나의 기회가 되는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 수학이라는건
즐겁게하고 무엇보다 잘할수 있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다.
특히 대부분 수학을 잘할수있는
이공계열 전공자분들은 행정계열보다는
선택과목이 없는 기술직 계열에
많이 지원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수학 선택자는 실제로 그리 많지 않은편이다.
일단 9급수학은 그리 고난이도의
복잡한 수식문제나 시간이 많이걸리는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많아야 1분이 허락되는 풀이시간에
너무 복잡한 문제가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항상 시간에 쪼들린다.
수학이라는게 그런 과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른바 수학능력자들에게는
누워서 떡먹기인 과목이기도 하다.
사실 다른 직렬들처럼 공무원 시험이라고
좀더 추가된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더 복잡할 내용도 없기 때문이다.
그냥 학교에서 배웠던 그 내용들이기에
기억력만 확실하다고 한다면
추가로 더 많이 공부할 내용도 없다.
그저 기억력을 되살리기위해
문제풀이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공무원 시험준비에서
이런 9급수학의 위력은 수학 능력자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다가올수밖에 없다.
(조정점수는 일단 뒤로하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주의해야할게
9급수학은 정말 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만
하라는 거다.
애매한 능력이 갖고계신분이나
기초가 없는 분들이 섣불리 선택할경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 점수도 못얻는 본전도 못찾을
그런 과목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기초실력이 확실한
수학을 좋아하는 분들만이
선택하셨으면 한다.
그래야만이 후회할일을
만들지 않을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