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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는것과 읽는것은 별개다

오토리버스 2020. 6. 18. 18:41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많이 사는사람은

독서량도 많고 그 책을 다 읽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책을 많이사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사는것과 읽는것은 별개인것을 알수있다.

 

오히려 책을 적게 사는사람은

읽을 목적으로 책을 산다.

물론 책을 사서 다 읽을수도 있고

읽다가 포기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당장 책을 읽기위해서 산다.

 

 

 

 

하지만 책을 많이사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책을 읽는것에 목적이 있다기보단

책을 모으는 수집에 목적을 두고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마음은 꼭 읽고말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구매하고는 한다.

실제로도 책을 읽기도 하고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빨리지게 되고 그게 누적되다보면

결국은 책이 쌓여가게 된다.

 

 

 

특히 이런사람들의 경우 특정분야 책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체로 관심분야에 대한 책을

주로 계속해서 구매하게 되는데 

뭔가 읽지 않았어도 내가 그 분야의 책을 구매함으로써

마치 그 책을 읽고 지식이 이미

늘어난듯한 기분을 받게 된다.

 

내가 이책을 샀으니 언젠가는 읽게되리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인데

이게 계속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까지도 벌어지게 되는것이다.

 

 

 

 

모으는것 자체에 열중하는 콜렉터적인

면이 강화가 되는 것인데

모이고 있는 책들을 보게되면 흐뭇해지고

마음이 든든해지게 되는것이다.

그러다보면 다소 자신의 성향과 맞지않는

책은 중고책으로 팔고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더 사들이는것으로 연결이 된다.

 

물론 이것은 나쁜것은 절대 아니다.

다양한 수집가들이 있고 어찌보면

책수집이라고 해서 문제될게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건전하다고 볼수가 있다.

 

 

 

그리고 사들이는 속도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지

결코 읽지않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책을 사지않고 읽지않는 사람들보다는

더 낫다고 볼수가 있다.

어쨌든 쌓여있는 책은 꾸준이 읽을수있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역시도 열심히 사들이고

열심히 읽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쌓여가는것에 비해서

책을 읽는것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

어떨때는 하루가 72이시간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