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넘기니 깨닫게 된 것
세월이란 녀석이 참으로 빠르다.
10대가 되어버리더니
학교에만 박혀있다가
그렇게 20대가 되어버렸다.
누군가를 만나고 놀고,
어찌하다보니 취업을 하게되고
30대가 되어버렸다.
그러더니 결혼식을 올리고
아빠가되고 30대중반을 넘어서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30대가 되니 느껴지는게 많다.
가장 처음 느낀건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 진지할필요가 없다는거다.
사실 그때그때는 뭐든지
다중요한것 같고 소중한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중요할것도
소중할것도 없다.
어차피 왔다가고 사라진다.
그러니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는거다.
물론 그때그때 충실한건 필요하다.
하지만 미련하게 집착하고
심하게 진지할 필요는 없다는거다.
특히 그런것을 지켜내기위해서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원한을 살짓은 절대 하지말자.
원한을 사게할 행동은
꼭 칼이 되어서 돌아오게 된다.
두번째는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대부분 철이없다는 거다.
철이 들었다는 기준은 애매하지만,
나이가 든다고해서 뭔가 중후해지고
뭐든지 똑똑해지는건 아닌것 같다.
오히려 어릴때가 더 똑똑하고
판단을 더 잘할때가 있었던것 같다.
뭐랄까 여러가지 지켜야 할게 많아지고,
잡 지식들이 많아지면서
뭔가 행동을 할때도 그저 조심스러워진다.
그러다보면 우스꽝스러워질때도있고,
멍청한 행동을 할때도 많다.
여러가지 아집 편견등이
스스로를 좀먹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순수했던 시절에는
판단이 더 쉽다.
물론 나이들어서 좀더 노력하고
똑똑하고 철든 사람도 있긴하지만
극소수라는것.
그런척만 하는게 사실 대다수다.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되는게 크다.
자식으로써의 나일때는 잘모른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 차원이 달라진다.
사랑하는 아기가 생기고
키우다보면 물론 힘들지만,
그러면서 그동안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까지도 새삼 느끼게 된다.
아무리 친구들이 있고,
주변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남는건 가족뿐이라는 점이
30대가 되니 새삼느끼게된다.